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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동부 연안 원산의 귀화식물로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하여 건위제·고혈압·거담제로 쓴다. 줄기와 잎을 고수강회·고수김치·고수쌈 등으로 먹는다.<ref>[네이버 지식백과] 고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f>
*지중해 동부 연안 원산의 귀화식물로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하여 건위제·고혈압·거담제로 쓴다. 줄기와 잎을 고수강회·고수김치·고수쌈 등으로 먹는다.<ref>[네이버 지식백과] 고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f>
== 고추 ==
*가짓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1) 전래
중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추는 흔히 오랜 옛날부터 우리 겨레가 먹어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17세기 초엽에 전래되었다. 16세기에 중국에서 발간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고추에 관한 언급이 없으며, 일본의 『초목육부경종법(草木六部耕種法)』에는 1542년 포르투갈 사람이 고추를 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지봉유설(芝峯類說)』에도 고추가 일본에서 전래되어 왜겨자[倭芥子]라고 한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일본측 기록인 『대화본초(大和本草)』·『물류칭호(物類稱呼)』 등에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하고,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본초세사담기(本草世事談綺)』·『성형도설(成形圖說)』 등에는 우리나라 혹은 남만에서 온 것이라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종합해보면 고추가 일본에 먼저 전래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일단 일본을 통하여 들어왔으나, 중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품종과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서로 교류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2) 성분
조선시대에는 고추를 ‘고초(苦草)’라고도 표기하였다. 오늘날에는 고추의 ‘고(苦)’ 자가 쓰다는 뜻으로 쓰이나 조선시대에는 맵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입 속에서 타는 듯이 매운 고추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캡사이신(capsaicin)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기름의 산패를 막아주고 젖산균의 발육을 돕는 기능을 한다.
김치에 젓갈류를 넣게 된 것은 고추가 전래된 이후인 1700년대 말엽부터로, 캡사이신이 산패를 막아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캡사이신의 함량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어 종자가 붙어 있는 흰 부분인 태좌(胎座)에는 과피(果皮)보다 몇 배나 많으며, 종자에는 함유되어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김장용 고추는 미국의 타바스코·테키산스, 일본의 다카노쓰메[鷹の爪]와 같은 품종보다 캅사이신은 3분의 1, 당분은 2배 정도 들어 있어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되어 있다.
고추의 붉은색은 캅산틴·캅솔빈과 같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수십 종이 어울려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에는 몸 속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비타민 A의 공급원이 되는 것이 많다. 또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아서 감귤류의 2배, 사과의 50배나 된다.
(3) 종류
고추는 서로 다른 품종이 바람에 의한 수정으로 쉽게 교잡종을 만들기 때문에 전세계로 전파되는 가운데 수많은 품종이 생겨났다. 우리나라의 농가에서도 해마다 잡다한 종자를 그대로 심어왔기 때문에 지방에 따라 여러 품종이 생겨나서 약 100여 종에 이르고 있다.
이것들은 주로 산지의 명칭을 따서 영양·천안·음성·청송·임실·제천·제주·정선·장단·연천·진안·무주·금산·강경·보은고추 등으로 불리는데 각기 특색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영양고추는 끝이 둥글며 열매에 윤기가 많고 매운맛과 단맛이 적당히 배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껍질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온다.
잡다한 품종이 정리되지 않은 채 재배되어 오다가 1953년경부터 원예시험장에서 전국 고추품종의 계통을 세우고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여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 결과 경상남도 고성군의 재래종은 열매수확량이 많고 맵기 때문에 김장용 고추로 권장되고, 동래 서동지역의 재래종은 수확 시기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으며, 열매가 크고 병해에 잘 견딜 뿐만 아니라 매운 맛이 약하기 때문에 채소용 고추로 권장되고 있다.
오늘날 외국의 우수품종을 도입하여 매우 많은 일대잡종(一代雜種)을 육성하여 시판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개량종 고추를 통틀어 호고추라고 하는데, 이것은 생육 초기에는 매운 맛이 적어서 채소용으로 알맞고, 생육 말기에는 매운 맛이 약간 늘어나서 건과용이 된다. 또한 열매가 붉고 굵으며 껍질이 두껍고 씨가 적어서 가루가 많이 나는 이점이 있다.
이에 비하여 재래종 건고추는 과피가 얇고 매운 맛이 강하며 고유의 독특한 맛이 있는데 이를 조선고추라고도 한다. 조선고추 가운데서 무주·진안산은 크기나 모양이 균일한 태양초이다. 태영초는 색깔과 광택이 선명하고 건조상태가 좋으며, 표피가 매끈하고 주름이 없는 것이 좋다. 또 꼭지가 부서지거나 빠진 것이 없어야 한다.
(4) 생산과 유통
고추는 고온성 채소로 싹을 틔우는 온도는 25℃ 내외가 적당하다. 토양은 보수력이 있는 양토가 가장 좋다. 채소용 고추는 1월 하순에 씨를 뿌려 2∼3회 옮겨심고, 4월 하순에 아주심기를 한다. 아주심기를 한 다음 30∼40일이 지나 수확하기 시작하는데 촉성재배에서는 30일이면 수확한다.
건과용 고추는 3월 상순에서 하순에 걸쳐 씨를 뿌려 9월부터 3∼4회 수확하는데, 품종에 따라 11월에 줄기째 거둬 건조시킨 다음 열매를 따는 것도 있다. 추수 전의 맏물고추가 가장 좋아서,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서 말리면 껍질이 두껍고 씨가 적으며 짙은 자주빛이 나고 윤기가 돈다. 추석이 지난 이후의 끝물고추는 껍질이 얇고 분홍빛이 돌며 씨가 많다.
상추쌈과 함께 풋고추는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용 고추로서, 최근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하여 싱싱한 야채의 하나로 많이 생산된다. 건과용 고추는 마늘과 함께 김장의 주요 양념이자 김장시장의 주요한 품목이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이 한꺼번에 소비되므로 수급조절이 어려워 김장철에 배추·마늘과 같이 고추값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고추는 건조상태가 좋아야만 빛깔이 아름답고 오래 저장할 수 있다. 멍석이나 가마니 등에 널어 햇볕에 말리는 태양초는 빛깔이 골고루 붉으며 광채가 나고, 꼭지에 노란 빛이 돈다. 미처 건조되지 않은 고추는 멍석에 펴놓고 폴리에틸렌을 덮어주거나 비닐하우스 속에서 건조시킨다.
연초건조장이나 간단한 화력건조장에서 50∼60℃의 온도로서 1∼2일간 건조시키는 화건초는 제 빛깔이 아닌 검붉은 빛깔이나 검정빛을 띠게 되고 꼭지에는 검푸른 빛이 나게 된다. 또한, 온도가 60℃ 이상이 되면 빛깔이 더욱 나빠지고 매운 맛도 줄어들게 된다.
(5) 이용
잎은 어린 열매와 함께 졸이거나 데쳐서 나물로 이용되고, 열매는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갈아서 향신료로 쓰인다. 채소용 고추는 주로 날것으로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는다. 또 반으로 쪼개어 속에 두부·쇠고기 등을 버무려 넣어서 전(煎)을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하고, 통째로 구멍을 뚫어 젓국에 절여 놓았다가 겨울철의 밑반찬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홍고추는 생것을 갈아서 나물의 조미료로 이용하며, 건고추는 가루를 내어 김치의 양념으로 쓰거나 고추장을 담그는 데 이용한다. 특히, 고추장의 등장은 우리의 식생활의 면모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고춧가루나 고추를 다져서 넣은 양념과는 달리 고추장은 나물을 무치고 국과 찌개에 넣는 좋은 조미료가 된다.
또한, 생야채를 찍어먹거나 우리나라에 독특하게 발달한 다양한 쌈의 중요한 조미료가 되기도 한다. 초와 어울린 초고추장은 회와 생선회의 양념장으로 중요하다. 고추장에 오이·무·마늘종 등을 박아서 독특한 맛의 고추장장아찌도 만들게 되었고, 비빔밥의 풍모도 일신하여 놓았다.
요즈음에는 고추가 자극성이 강하여 위염이나 위궤양의 원인이 되므로 고추를 덜 먹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였는데, 학설이 일정하지 않고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이 결코 몸속에서 흡수되지 않는 것도 확인되었다.
1800년대의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도 고추를 김치나 그밖의 조리에 알맞게 쓰라고 기록되어 있다. 알맞은 양의 고추는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게 되는 것이다. 다만,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서는 일본의 『화한삼재도회』를 인용하여 그 성질이 대온(大溫)하여 매우 맵고, 많이 먹으면 화(火)가 동하고 창(瘡)을 나게 하며 낙태한다고 설명되어 있다.<ref>[네이버 지식백과] 고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f>


== 작약 [ Peony root , 芍藥 ] ==
== 작약 [ Peony root , 芍藥 ] ==

2023년 5월 10일 (수) 23:09 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

당귀當歸

  • 산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키는 1~1.5m이고, 줄기는 자줏빛을 띤다. 잎은 우상복엽(羽狀複葉)이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뿌리를 건조시켜 약재로 쓰며,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 약성은 온화하고 맛은 달고 쓴데, 방향성 정유와 서당·비타민 E 등이 함유. 월경을 조절하고 월경통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것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진통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 보혈작용이 현저하여 빈혈에 유효하고 일반 타박상이나 혈전성동맥염의 치료에도 응용된다. 만성 화농증에 사용하면 순환을 개선시키고 체내의 저항력을 증강시키며, 변비에 복용하면 장관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 빈혈로 오는 두통과 관절염 등에 널리 사용한다. 자궁출혈이 심할 때는 사용하지 않으며, 장기간 또는 다량 투여하는 것도 삼간다. 민간에서는 당귀의 가는 뿌리를 차로 달여 마시거나 술을 담가 먹는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귀용탕(歸茸湯)과 사물탕(四物湯)이 있다.
  • 참당귀꽃 자주색으로, 8~9월에 핀다. * 왜당귀꽃 흰색으로, 8~9월에 핀다. 왜당귀는 크기가 60~90㎝로 참당귀보다 작고, 잎이 좁고 뾰족하다.[1]
  • 다른이름 乾歸(건귀), 馬尾歸(마미귀), 馬尾當歸(마미당귀), 文無(문무), 白蘄(백기), 山蘄(산기), 秦歸(진귀), 薜(벽)

약맛 감(甘) 신(辛)귀경 간(肝) 심(心) 비(脾) 주치 經閉腹痛, 崩漏, 心肝血虛證, 癰疽瘡瘍, 月經不調, 痿痺, 跌打損傷, 癥瘕結聚, 眩暈, 血虛→腸燥便難, 血虛頭痛 약용부위 뿌리[2]

고수

  •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한해살이풀.

호유실·빈대풀이라고도 한다. 주로 절에서 많이 재배한다. 높이 30∼60c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고 가늘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잎에서 빈대 냄새가 나고,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밑부분이 모두 잎집이 된다. 밑부분의 잎은 깃꼴겹잎으로 1~3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넓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좁고 길어진다.

  •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각 꽃차례는 3∼6개의 작은 우산 모양 꽃자루로 갈라져서 10개 정도의 흰 꽃이 달린다. 꽃잎 5개, 수술 5개이며,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열매는 둥글고 10개의 능선이 있다.
  • 지중해 동부 연안 원산의 귀화식물로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하여 건위제·고혈압·거담제로 쓴다. 줄기와 잎을 고수강회·고수김치·고수쌈 등으로 먹는다.[3]

고추

  • 가짓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1) 전래

중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추는 흔히 오랜 옛날부터 우리 겨레가 먹어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17세기 초엽에 전래되었다. 16세기에 중국에서 발간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고추에 관한 언급이 없으며, 일본의 『초목육부경종법(草木六部耕種法)』에는 1542년 포르투갈 사람이 고추를 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지봉유설(芝峯類說)』에도 고추가 일본에서 전래되어 왜겨자[倭芥子]라고 한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일본측 기록인 『대화본초(大和本草)』·『물류칭호(物類稱呼)』 등에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하고,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본초세사담기(本草世事談綺)』·『성형도설(成形圖說)』 등에는 우리나라 혹은 남만에서 온 것이라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들을 종합해보면 고추가 일본에 먼저 전래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일단 일본을 통하여 들어왔으나, 중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품종과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품종들이 서로 교류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2) 성분

조선시대에는 고추를 ‘고초(苦草)’라고도 표기하였다. 오늘날에는 고추의 ‘고(苦)’ 자가 쓰다는 뜻으로 쓰이나 조선시대에는 맵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입 속에서 타는 듯이 매운 고추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캡사이신(capsaicin)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기름의 산패를 막아주고 젖산균의 발육을 돕는 기능을 한다.

김치에 젓갈류를 넣게 된 것은 고추가 전래된 이후인 1700년대 말엽부터로, 캡사이신이 산패를 막아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캡사이신의 함량은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어 종자가 붙어 있는 흰 부분인 태좌(胎座)에는 과피(果皮)보다 몇 배나 많으며, 종자에는 함유되어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김장용 고추는 미국의 타바스코·테키산스, 일본의 다카노쓰메[鷹の爪]와 같은 품종보다 캅사이신은 3분의 1, 당분은 2배 정도 들어 있어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되어 있다.

고추의 붉은색은 캅산틴·캅솔빈과 같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수십 종이 어울려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에는 몸 속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비타민 A의 공급원이 되는 것이 많다. 또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아서 감귤류의 2배, 사과의 50배나 된다.

(3) 종류

고추는 서로 다른 품종이 바람에 의한 수정으로 쉽게 교잡종을 만들기 때문에 전세계로 전파되는 가운데 수많은 품종이 생겨났다. 우리나라의 농가에서도 해마다 잡다한 종자를 그대로 심어왔기 때문에 지방에 따라 여러 품종이 생겨나서 약 100여 종에 이르고 있다.

이것들은 주로 산지의 명칭을 따서 영양·천안·음성·청송·임실·제천·제주·정선·장단·연천·진안·무주·금산·강경·보은고추 등으로 불리는데 각기 특색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영양고추는 끝이 둥글며 열매에 윤기가 많고 매운맛과 단맛이 적당히 배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껍질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온다.

잡다한 품종이 정리되지 않은 채 재배되어 오다가 1953년경부터 원예시험장에서 전국 고추품종의 계통을 세우고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여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 결과 경상남도 고성군의 재래종은 열매수확량이 많고 맵기 때문에 김장용 고추로 권장되고, 동래 서동지역의 재래종은 수확 시기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으며, 열매가 크고 병해에 잘 견딜 뿐만 아니라 매운 맛이 약하기 때문에 채소용 고추로 권장되고 있다.

오늘날 외국의 우수품종을 도입하여 매우 많은 일대잡종(一代雜種)을 육성하여 시판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개량종 고추를 통틀어 호고추라고 하는데, 이것은 생육 초기에는 매운 맛이 적어서 채소용으로 알맞고, 생육 말기에는 매운 맛이 약간 늘어나서 건과용이 된다. 또한 열매가 붉고 굵으며 껍질이 두껍고 씨가 적어서 가루가 많이 나는 이점이 있다.

이에 비하여 재래종 건고추는 과피가 얇고 매운 맛이 강하며 고유의 독특한 맛이 있는데 이를 조선고추라고도 한다. 조선고추 가운데서 무주·진안산은 크기나 모양이 균일한 태양초이다. 태영초는 색깔과 광택이 선명하고 건조상태가 좋으며, 표피가 매끈하고 주름이 없는 것이 좋다. 또 꼭지가 부서지거나 빠진 것이 없어야 한다.

(4) 생산과 유통

고추는 고온성 채소로 싹을 틔우는 온도는 25℃ 내외가 적당하다. 토양은 보수력이 있는 양토가 가장 좋다. 채소용 고추는 1월 하순에 씨를 뿌려 2∼3회 옮겨심고, 4월 하순에 아주심기를 한다. 아주심기를 한 다음 30∼40일이 지나 수확하기 시작하는데 촉성재배에서는 30일이면 수확한다.

건과용 고추는 3월 상순에서 하순에 걸쳐 씨를 뿌려 9월부터 3∼4회 수확하는데, 품종에 따라 11월에 줄기째 거둬 건조시킨 다음 열매를 따는 것도 있다. 추수 전의 맏물고추가 가장 좋아서,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서 말리면 껍질이 두껍고 씨가 적으며 짙은 자주빛이 나고 윤기가 돈다. 추석이 지난 이후의 끝물고추는 껍질이 얇고 분홍빛이 돌며 씨가 많다.

상추쌈과 함께 풋고추는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용 고추로서, 최근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하여 싱싱한 야채의 하나로 많이 생산된다. 건과용 고추는 마늘과 함께 김장의 주요 양념이자 김장시장의 주요한 품목이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이 한꺼번에 소비되므로 수급조절이 어려워 김장철에 배추·마늘과 같이 고추값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고추는 건조상태가 좋아야만 빛깔이 아름답고 오래 저장할 수 있다. 멍석이나 가마니 등에 널어 햇볕에 말리는 태양초는 빛깔이 골고루 붉으며 광채가 나고, 꼭지에 노란 빛이 돈다. 미처 건조되지 않은 고추는 멍석에 펴놓고 폴리에틸렌을 덮어주거나 비닐하우스 속에서 건조시킨다.

연초건조장이나 간단한 화력건조장에서 50∼60℃의 온도로서 1∼2일간 건조시키는 화건초는 제 빛깔이 아닌 검붉은 빛깔이나 검정빛을 띠게 되고 꼭지에는 검푸른 빛이 나게 된다. 또한, 온도가 60℃ 이상이 되면 빛깔이 더욱 나빠지고 매운 맛도 줄어들게 된다.

(5) 이용

잎은 어린 열매와 함께 졸이거나 데쳐서 나물로 이용되고, 열매는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갈아서 향신료로 쓰인다. 채소용 고추는 주로 날것으로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는다. 또 반으로 쪼개어 속에 두부·쇠고기 등을 버무려 넣어서 전(煎)을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하고, 통째로 구멍을 뚫어 젓국에 절여 놓았다가 겨울철의 밑반찬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홍고추는 생것을 갈아서 나물의 조미료로 이용하며, 건고추는 가루를 내어 김치의 양념으로 쓰거나 고추장을 담그는 데 이용한다. 특히, 고추장의 등장은 우리의 식생활의 면모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고춧가루나 고추를 다져서 넣은 양념과는 달리 고추장은 나물을 무치고 국과 찌개에 넣는 좋은 조미료가 된다.

또한, 생야채를 찍어먹거나 우리나라에 독특하게 발달한 다양한 쌈의 중요한 조미료가 되기도 한다. 초와 어울린 초고추장은 회와 생선회의 양념장으로 중요하다. 고추장에 오이·무·마늘종 등을 박아서 독특한 맛의 고추장장아찌도 만들게 되었고, 비빔밥의 풍모도 일신하여 놓았다.

요즈음에는 고추가 자극성이 강하여 위염이나 위궤양의 원인이 되므로 고추를 덜 먹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였는데, 학설이 일정하지 않고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이 결코 몸속에서 흡수되지 않는 것도 확인되었다.

1800년대의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도 고추를 김치나 그밖의 조리에 알맞게 쓰라고 기록되어 있다. 알맞은 양의 고추는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게 되는 것이다. 다만,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서는 일본의 『화한삼재도회』를 인용하여 그 성질이 대온(大溫)하여 매우 맵고, 많이 먹으면 화(火)가 동하고 창(瘡)을 나게 하며 낙태한다고 설명되어 있다.[4]

작약 [ Peony root , 芍藥 ]

크기50~100cm, 용도 관상용, 개화시기5월~6월, 파종시기 9월~10월, 수확시기 3월~4월, 원산지 중국, 분포지-한국, 일본, 중국, 몽골, 동시베리아 자생지낮은 지대 산지[네이버 지식백과] 작약 [Peony root, 芍藥] (경기도농업기술원, 네이버 포토갤러리) 특징 속명의 'paeony'는 그리스신화에서 이 식물을 약용으로 최초 사용한 'Paeon'의 이름에서 유래됨.

줄기는 여러 개가 한포기에서 나와 곧게 서고 잎과 줄기에 털이 없고 뿌리가 굵다. 잎은 어긋나며 밑부분의 잎은 작은잎이 3장씩 한두번 나오는 겹잎이다. 윗부분의 잎은 3개로 깊게 갈라지기도 하며 밑부분이 잎자루로 흐른다. 작은잎은 피침형 또는 타원형이나 때로는 2~3개로 갈라지며, 잎맥부분과 잎자루는 붉은색을 띤다. 잎표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줄기끝에 1개가 피는데 재배한 것은 지름이 10cm 정도이다. 꽃색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하며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꽃받침은 5개로 녹색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까지 붙어 있고 가장 바깥쪽의 것은 잎모양이다. 꽃잎은 기본종이 8~13개이고 도란형이며 길이 5cm 정도이다. 수술은 매우 많고 노란색이며 암술은 3~5이고 뒤로 젖혀진다. 씨방은 달걀 모양이고 털이 거의 없다.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굽는데 내봉선을 따라 갈라진다. 종자는 구형으로 작은 콩알만한 크기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내한성이 강한 여러해살이식물로서 향기가 강한 품종이 많다. 중부이북지방의 낮은 산지에서 자란다.

재배정보 1) 심는 방법 포기나누기로 파종 시 상처부위에 병균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베노람 수화제를 분의소독한 후 심으면 좋다. 대부분의 농가 재배는 포기 나누기로 하며 작약은 10월 초순부터 땅이 얼기전까지 새뿌리를 내리고 다음해에 지상부의 생육이 왕성해지므로 9월 하순~10월 초순이 파종 적기이다. 두둑은 120cm로 하고 줄사이를 60cm로 하고 포기사이를 40cm로 심는다.

(1) 가꾸기 포인트 심은 후 겨울이 되기 전에 동해와 건조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싹 위에 흙을 약간 두껍게 덮어준다. 약재 생산 목적으로 심은 것은 꽃 봉오리가 올라 오는대로 잘라 버리고 김매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2) 기후 및 토양 (1) 기후조건 적작약 계통은 우리나라 전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중남부지역이 재배에 유리하다. 고산지에 분포 자생하는 백작약 계통은 중남부 지역 재배시 하고현상이 일어나 재배가 어렵다.

(2) 토양조건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식양토나 양토로 유기물 함량이 많은 곳이 좋다.

3) 관리하기 (1) 거름주기 밑거름은 10a당 퇴비 1,500kg 이상, 깻묵 190kg, 계분(닭똥) 180kg을 주고 , 웃거름은 4월과 6월에 복합비료(10-10-11)를 25kg씩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파고 준다. 2, 3년차는 해빙기에 밑거름을 주고 웃거름은 1년차에 준해 준다.

(2) 질병관리 ㆍ잿빛곰팡이병(보트리스병), 검은병무늬병, 점무늬병 증상 - 공통적으로 공기유통이 잘 안되거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주었을 경우, 또는 연작지에서 많이 발병하므로 경종적으로 발병이 안되도록 주의해야한다. 치료 - 벤졸, 스미렉스를 살포한다.

ㆍ탄저병 증상 - 공통적으로 공기유통이 잘 안되거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주었을 경우, 또는 연작지에서 많이 발병하므로 경종적으로 발병이 안되도록 주의해야한다. 치료 - 다이센엠45, 프리피수화제를 살포하는데 이들 농약은 품목고시가 되어있지 않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4) 수확하기 생육 연수가 길수록 뿌리의 수량이 증가하나 재식 후 5년째의 뿌리는 속이 비는 현상이 나타나고 뿌리썩음병이 많이 발생하여 품질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수확은 3~4년차 가을 또는 봄에 하며, 4년근이 수량과 약효 성분이 높다. [네이버 지식백과] 작약 [Peony root, 芍藥] (경기도농업기술원, 네이버 포토갤러리)

  1. [네이버 지식백과] 당귀 [當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네이버 지식백과] 당귀 [當歸] (문화원형백과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3. [네이버 지식백과] 고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4. [네이버 지식백과] 고추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