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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aejin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5월 13일 (토) 13:52 판 (→‎부부의 길)

이산보감

理山寶鑑은 이산 고대진이 도덕 공부를 하면서 알아진 생각(生覺)과 실행(實行)바를 글로 수록한 것.

도(道)의 뜻

도(道)라는 것은 곧 길이다. 하늘이 행하는 길을 천도(天道)라 하고, 땅이 행하는 길을 지도(地道)라 하며, 사람이 행하는 길을 인도(人道)라 한다.
도는 누구나 다 행 할 수 있는 길은 큰 도(大道)요, 특정한 사람만이 행하는 길을 작은 도(小道)라 한다.
이 도의 이치의 근본은 하나이나 나누어 보기로 하면 그 길이 한량 없이 많다.

덕(德)의 뜻

도를 행하면 은혜가 나타나는 것을 덕이라 한다.
하늘이 행하면 하늘의 은혜가 나타나고, 땅이 행하면 땅의 은혜가 나타나며, 사람이 행하면 사람의 은혜가 나타나는 것이다.
도를 잘못 행하면 은혜로움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해로움이 나타난다.

모범적인 가정 이루기

모범적인 가정을 이룩함에는

  • 첫째 온 집안이 같이 신앙할 만한 종교를 가지고 늘 새로운 정신으로 새 생활을 전개해야 할 것이며,
  • 둘째는 호주가 집안 다스릴 만한 덕위와 지혜와 실행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 세째는 호주가 무슨 방법으로든지 집안 식구들을 가르치기로 위주하되 자신이 먼저 많이 배우고 먼저 경험하여 집안의 거울이 되어야 할 것이며,
  • 네째는 온 식구가 놀고 먹지 아니하며 나날이 수지를 맞추고 예산을 세워서 약간이라도 저축이 되게 할 것이며,
  • 다섯째는 직업을 가지되 가림이 있어서 살생하는 직업이나 남의 정신 마취시키는 직업을 가지지 말며, 또는 권리를 남용하여 남의 생명·재산을 위협하거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게 할 것이며,
  • 여섯째는 될 수 있는 대로 부부 사이에도 물질적 생활을 각자 자립적으로 하면서 서로 부유한 가정과 부유한 국가·사회를 만들기에 힘쓸 것이며,
  • 일곱째는 국가·사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며 특히 자력 없는 사람을 보호하는 기관과 교화·교육의 기관에 힘 미치는 대로 협력할 것이며,
  • 여덟째는 자녀에게 과학과 도학을 아울러 가르치며 교육을 받은 후에는 상당한 기간을 국가나 사회나 교단에 봉사하게 할 것이며,
  • 아홉째는 자녀에게 재산을 전해 줄 때에는 그 생활 토대를 세워 주는 정도에 그치고 국가나 사회나 교단의 공익 기관에 희사할 것이며,
  • 열째는 복잡한 인간 세상을 살아 가는 데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하여 매월 몇 차례나 매년 몇 차례씩 적당한 휴양으로 새 힘을 기를 것이니라.」[1]

인생의 길

  • 도를 알아 도를 잘 행하면 은혜로움이 나타나서 행복한 길이 될 것이요
  • 도를 몰라 도를 잘 못 행하면 해로움이 나타나 불행의 길이 될 것아라 먼저 도와 덕을 배우고 실천합니다.

부모의 길

  • 부모는 서로 다른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고 자연스럽게 생기는 자식들을 낳고 키우며 자력을 얻을 때 까지 희생을 본능적으로 합니다.
  • 시대가 달라져도 후손을 낳고 키우는 방식은 다를 수 있으나 낳은 자식을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 부모는 자식에게 오직 바라는 부모를 도와주는 것 보다 자식들이 건강하고 가정 잘 이루고 탈 없이 살아가길 바라는 것입니다.
  • 자식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쓸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멀리서나마 잘 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흐뭇해 합니다.
  • 평생을 자식을 위해 사는 것 보다 자력을 얻어 나가살면 자식을 믿고 잊어버리고 자신의 노후를 생각하여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녀의 길

  • 자력이 없는 때에는 부모의 보살핌으로 살아가지만 성년이 되었으면 자력으로 살아갈 방도를 찾을 것입니다.
  • 부모는 삶의 경험과 식견이 많으므로 자식은 그것을 얻는대 관심을 가지지마는 세대가 다르므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 부모의 자식에 대한 걱정이 많으면 자식이 부족함이 많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자력을 키우는 대에 전념합니다.
  • 부모의 은혜는 크니 자식은 그 은혜를 쉽게 갚을 수 없으니 부모 앞에서는 오직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여 그 자세로 보은 할 것입니다.
  • 부모 시대와 자녀의 시대는 다르므로 서로 이해에 어려움이 있으니 당연히 그런 줄 알고 힘께 사는 동안 대화를 부드럽게 하여 서로 알게 할 것입니다.
  1. 원불교 교전 대종경 인도품 4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