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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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靈呪)

원문[편집 | 원본 편집]

천지영기 아심정(天地靈氣我心定) 만사여의 아심통(萬事如意我心通) 천지여아 동일체(天地與我同一體) 아여천지 동심정(我與天地同心正)

원불교용어사전[편집 | 원본 편집]

영주 (靈呪) 원불교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주문(呪文)의 하나. 지극히 신령스러운 힘을 가지고 있는 주문이란 뜻. 정신을 통일하여 천지의 기운과 나의 기운이 하나가 되기를 염원하는 주문으로, 정산종사가 〈예전〉을 편찬할 때 제정하였다. 주로 기도시간에 많이 외우는데, 마음이 어지러울때, 번뇌망상이 끓어오를 때, 저녁에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외우면 큰 효과가 있다. 보통 때에도 이 영주를 외우면 정신수양에 큰 힘을 얻게 된다. 그 내용은 「천지영기아심정 만사여의아심통 천지여아동일체 아여천지동심정(天地靈氣我心定 萬事如意我心通 天地與我同一體 我與天地同心正)」이라 되어있다. 원래 불교에서는 주문을 지극 정성으로 외우기만 할뿐 그 뜻을 번역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원불교에서는 주술적인 의미보다 일심 청정과 진리에 대한 귀의를 목적하고 있다. 영주의 뜻을 해석해본다. 이 천지에는 한없이 신령스럽고 불가사의한 큰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다. 나의 마음에 분별주착심과 산란심을 끊어 세상경계에 흔들리지 않으면 천지의 기운과 나의 기운은 하나가 되어 우주에 가득차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 세상 모든 일이 나의 마음대로 이루어지게 되고, 내 마음은 세상의 모든 일을 훤히 꿰뚫어 손바닥 위의 구슬보듯 한다. 이러한 경지에 도달하면 천지와 나는 하나가 되어 천지가 곧 내가 되고 내가 곧 천지가 되어 나는 천지의 주인이 된다. 따라서 나의 마음이 천지의 마음이 되고 천지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 되어, 그 하나된 마음에는 삿되고 거짓된 것은 없고 오직 진실하고 바른 것 뿐이다. 내 스스로가 우주의 창조적 주체자가 된다.